인천시는 지난 18일 국토교통부에 GTX 송도∼청량리 구간을 조기 추진해 줄 것을 재차 건의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건의는 지난해 녹색환경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했을 때와 지난 8월 박근혜 대통령 인천 방문 때에 이어 세 번째 건의다.
특히 이번 건의를 통해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의 송도 유치에 따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조기추진을 촉구했다.
또 GTX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도 세계은행 유치로 이어진 유관기관 입주, 기업투자 가속화 등을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아울러 인천 송도에는 지난해 10월 유치한 GCF 사무국이 오는 12월4일 정식 입주하고, 지난 11일 유치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역시 연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지난 14일에는 새로 창설된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의 사무처 역시 송도에 두기로 결정하는 등 송도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현재 송도에는 UN 산하기구를 비롯한 10여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고,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들이 입주했거나 입주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 연세대학교 캠퍼스, 송도 글로벌 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교육시설들이 자리잡아 가고 있어 국제적인 교육 및 금융, 첨단,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따라서 GTX 송도∼청량리 구간의 조기 착공에 대한 필요성과 주민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GCF 사무국 유치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송도∼청량리 구간의 조기 추진을 국제적으로 약속했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사항에도 포함돼 있어 사업 추진에 대한 인천시민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세계은행, GCF 유치와 함께 인천과 서울이 상호 공동 발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GTX와의 조속한 연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