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제를 폐지한 가요 프로그램이 변칙적 순위제를 부활시켜 오히려 공정성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화연대와 대중음악개혁을위한연대모임(대개련)은 지난 10월에 방송된 KBS2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의 3주 분량을 모니터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기가요'는 네티즌 투표로 7팀의 가수를 뽑는 `TAKE7'제도와 7팀 중 1위를 `뮤티즌송'으로 선정해 3회 수상이면 자동으로 빠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이는 연속 몇주 1위를 한 가수가 자동으로 순위프로그램에서 빠지는 포맷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뮤직뱅크'도 출연자들의 ARS 집계로 MVP를 선정하는데 ARS 집계 순위를 현장에서 보여줘 더욱 노골적으로 순위제가 부활하고 있다고 비판받았다. 더욱이 MVP로 선정하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공정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특정 가수들의 중복 출연 문제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기가요'의 경우 프로젝트 그룹 S가 모니터한 3회에 모두 출연했으며 백지영, 은지원, 이기찬, 이수영, 휘성, 왁스가 3회 중 2회에 출연했다.
전체 출연자의 횟수로 보면 2회 이상 출연가수 비율이 전체 36회 중 15회를 차지해 약 42%나 됐다. `뮤직뱅크'에서도 jtL, 백지영, 은지원, 이기찬 등이 2회 이상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하게 많은 가수가 출연하는 문제도 여전했다고 지적됐다.
두 프로그램 모두 50분 분량에 평균 12∼13팀의 가수들이 출연해 한 가수당 3분 정도밖에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수들을 소개하고 보여주는 데 급급해 시청자들이 제대로 음악을 듣고 즐기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받았다.
보고서는 "순위제를 폐지하고 음악프로로서 정체성을 찾겠다고 했던 `인기가요'와 `뮤직뱅크'는 변칙적으로 순위제를 부활시키고 특정 가수편중 현상을 보이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면서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에 대한 접근을 제작진에게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