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50억원을 들여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설은 병해충 피해율과 농약살포 횟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고,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고추 생산에 도움을 준다.
노지재배는 10a당 1천200㎏의 고추를 생산하는 데 비해 비가림 시설을 하면 2배가 넘는 2천800㎏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용인과 평택, 화성, 광주, 김포, 이천, 안성, 여주, 파주, 포천, 가평, 연천, 양평 등 도내 12개 시·군 320여 농가 25㏊다.
농업경영 정보를 등록한 고추재배 농업인이나 농업법인, 고추종합처리장이나 농협과 계약재배 실적이 우수한 농업인과 농업법인, 밭 기반정비사업지구 또는 사업계획지구내 사업희망 농업인 등이 지원 받을 수 있다.
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천, 가평, 연천 등 5개 시·군의 고추 주산지 9㏊에 비가림 재배시설비 1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도는 2017년까지 도내 고추 재배면적(3천577ha)의 3%에 해당하는 100㏊에 200억원의 비가림 재배시설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관수시설 및 자동개폐기가 포함된 내재형 비닐하우스 형태의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을 지원, 안정적인 고추 재배를 통해 농가의 자급 기반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