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화성으로 이전해 오는 기업이 5년째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저렴한 땅값과 물류비용 절감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 반면, 인력수급 및 교통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화성상공회의소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화성시로 전입한 10인 이상 6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성지역 전입업체 조사 및 애로사항’ 조사결과에 따르면 화성지역으로 전입한 기업의 71%가 제조업으로, 이 중 73.1%가 도내에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산(18%), 시흥(18%), 수원(17%) 등 비교적 인접한 지역이 가장 많았다.
화성지역으로 전입을 결정한 요인에 대해서는 저렴한 공장용지 때문이라는 응답이 33%로 가장 높았고, 협력업체 집적도 21%, 경영진 의지 16%, 물류비용 절감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입한 후 사업성과의 변화를 묻는 설문에서는 현상유지 중이라는 응답이 52%로 가장 높았으며, 개선 또는 매우 개선됐다는 응답도 39%로 높게 나타났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만족도를 묻는 설문 중 인력수급 현황에는 응답 업체의 상당수가 불만족스럽다(54%)는 반응을 보인 반면,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0%에 머물렀다.
산업인프라 시설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도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30% 이상으로 타 설문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입 후 애로사항으로는 대중교통 및 물류 35%, 인력확보 36% 등을 꼽아 화성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난과 인력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화성상의 관계자는 “전입기업의 대부분이 저렴한 공장용지 및 협력업체와 집적효과 등을 기대하며 화성으로 전입했지만, 전입 후 기업들이 교통난과 산업인프라 부족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 차원에서 전입기업에 대한 행정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보다 현실적인 교통 및 인력지원 정책을 수립해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