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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전반기 프로야구 ‘打國投外’

KBO 시상 타자 8개부문 모두 국내선수 1위
투수 6개부문 중 절반이 외국인 투수가 차지
초반 맹활약 용병타자들 집중 견제받아 시들

2014 프로야구 전반기 타격 부문은 국내 타자들이 독식했다. 반면 투수 부문에서는 외국인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

16일 전반기를 마친 프로야구 개인 부문 성적을 살펴보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상하는 타격 8개 부문에서 모두 국내 선수가 1위를 차지했고, 투수 6개 부문에서는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가 3개 부문씩 1위를 나눠 가졌다.

꿈의 타율 4할에 도전하는 이재원(SK 와이번스)이 0.394로 타율 1위를 지켰고, 토종 거포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전반기에 30홈런을 채우며 홈런 부문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홈런 2위(26개) 강정호(넥센)는 타점 1위(73개)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넥센 톱타자 서건창은 득점(80개)과 최다안타(125개) 두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외롭게 한화 이글스 타선을 이끄는 김태균은 출루율 1위(0.468)를 지켰고,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는 33도루로 서건창(32개)과 박민우(31개·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도루 1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3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에 재등장한 외국인 타자들은 시즌 초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며 국내 선수들을 위협했다.

하지만 국내 투수들이 외국인 타자의 약점을 끈질기게 공략하면서, 외국인 타자들은 주춤했고 국내 타자들이 거세게 반격했다.

개막 한달여만인 4월 30일까지만 해도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자이언츠)가 타율 0.414로 이재원(당시 0.463)을 추격했다. 출루율은 0.521을 기록한 히메네스가 선두였다.

홈런 부문에서는 지금은 팀을 떠난 LG 트윈스의 조쉬 벨이 8홈런으로 선두를 달렸고 호르헤 칸투(두산 베어스)와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6홈런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서 타격 10위 안에 외국인 타자는 단 한 명도 없다.

홈런 부문에서도 테임즈가 박병호에 9개 뒤진 21홈런으로 4위에 올라 있을 뿐 외국인 타자들의 위세는 한풀 꺾였다.

반면 외국인 투수들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은 13승 4패 평균자책점 2.81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14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에 노히트 노런 기록을 안긴 찰리 쉬렉(NC)은 평균자책점 2.92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평균자책점 2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밴헤켄과 찰리뿐이다.

평균자책점 3위도 삼성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3.23)다. 밴덴헐크는 승률 부문에서 0.833(10승 2패)으로 선두를 지켰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스 왼손 양현종이 가장 돋보였다.

양현종은 10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랐고, 탈삼진 115개로 이 부문은 선두를 지켰다. 탈삼진 2위는 밴헤켄(105개)이다.

넥센 손승락은 22세이브로 구원 1위, 한현희는 19홀드로 홀드 부문 1위를 지키고 전반기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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