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기업체들의 올 하계휴가기간이 평균 3.4일로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되며, 이들은 약 52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화성상공회의소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화성지역 5인 이상 제조업체 103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하계 휴가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들은 평균 휴가일수에 대해 3~4일이라고 응답했다.
휴가는 단기간(약 1주일)에 집중적으로 이루질 것이라는 응답이 6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달 간 자율적으로 선택한다는 응답은 16%, 2주 동안 교대로 휴가를 부여한다는 응답은 11%로 나타났다. 휴가실시 기간으로는 7월28일부터 8월1일까지 휴가를 떠난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8월4일부터 8일까지라는 응답은 30%로 나타나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하계휴가가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실시에 따른 휴가비 지급방식으로는 별도의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6%, 사업주 재량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33%, 고정상여금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30%로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비는 평균 53만원으로 2013년(52만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휴가비가 지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기간 편의제공 여부로는 편의제공이 없다는 응답이 70%로 가장 높았으나 콘도 또는 자사휴양소를 대여한다는 응답도 25%로 뒤를 이었다.
화성상의 관계자는 “화성지역 기업체들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하계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내수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근로자를 위한 휴가편의 제공여력은 다소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