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 수산물인 꽃게의 가을조업이 금어기를 끝내고 재개됐다.
4일 옹진군에 따르면 연평도 어장 어민들은 지난 7월부터 이어진 휴어기를 끝내고 지난 1일 새벽부터 올해 가을어기 꽃게조업을 시작했다.
매년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가량이 잡히는 연평어장에서는 산란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4∼6월과 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된다.
이번 가을어기 꽃게잡이에 나선 어선은 대연평도 41척과 소연평도 12척 등 모두 53척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어린 꽃게 분포밀도와 어획실태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가을 연평도 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16∼64%가량 늘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해 봄어기 어획량은 71만㎏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어획량 97만㎏의 80% 수준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가을 이후 어린 꽃게 밀도가 2012년보다 11% 증가했고, 올해 5∼7월 평균 수온이 평년보다 약 1℃ 높아 꽃게의 성장이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