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인천 남구는 관내 필리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출신 40여명의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 모국 응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응원단은 모국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을 찾아 낯선 이국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국 선수들을 응원한다.
이들은 또 모국 선수단에 격려품을 지급하거나 선수단의 대한민국 체험 등을 돕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모국 응원단은 사격 여자 50m 소총복사 본선과 남자 25m 속사권총 본선 경기가 열린 옥련사격장을 방문해 경기에 출전한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앞서 모국 응원단은 지난 23일에도 필리핀과 인도의 남자 농구 본선 E조 경기가 펼쳐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필리핀은 이날 모국 응원단의 응원에 힘입어 85 대 76으로 인도를 9점차로 이겼다.
모국 응원단은 25일에도 세팍타크로 경기가 열리는 부천체육관을 방문, 자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남구는 지난 3월 남구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모국 응원단을 구성,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G)가 끝나는 다음달 24일까지 운영한다.
인천장애인AG는 다음달 18~24일 인천시와 경기도 일원 24개 경기장에서 42개국 6천여명의 선수의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