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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후보지 반응 온도차… “절대 안돼” vs “…”

중구·옹진 강력 반발
남구·서구는 무대응

수도권매립지 대체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후보지 지역들이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적지로 꼽힌 영흥도는 격렬히 반대하는 반면, 나머지 예비후보지는 아직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가 끝나는 대로 수도권대체매립지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대체매립지는 옹진군 영흥도, 신·시·모도, 남동구 논현동, 중구 영종도, 서구 수도권매립지로 좁혀졌다.

발표 후 대체매립지 선정 후보지 주민공청회를 열고 의견수렴을 거친 뒤, 11월 ‘2025 인천광역시도시기본계획 변경반영 및 도시계획시설결정’을 하고 다음해 1월 대체매립지 조성 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연구용역 결과 시간·비용 측면에서 최적지로 꼽힌 영흥도로 기울고 있어 옹진군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

옹진군의회는 지난 1일 제17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영흥·북도면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 선정 철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기순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전체 의원의 동의로 제출된 결의안은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이뤄진 영흥·북도면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 선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원들은 “(후보지 선정은)옹진군민 전체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옹진군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풍부한 어족자원을 가진 청정지역으로 후보지 원천 무효화를 요구한다”고 했다.

중구의 경우 국제공항이 있어 매립지 조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구 영종동 주민자치위원회는 9월 영종도의 쓰레기 매립지 후보 거론에 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국제공항이 있고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영종도에 쓰레기 매립지 조성은 말도 안 된다”며 “쓰레기 매립지 후보지로 영종도가 오르내리는 것은 영종도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반면에 남구와 서구는 이렇다 할 대처가 없는 상황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택지개발 전에는 경작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매립지가 들어올 데가 없으니 반대 움직임도 없다”고 했고, 서구의 경우 이미 시에서 후보지 중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제외한 상태라 “별다른 대응은 없다”고 했다.

/윤용해·조현경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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