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천 남구의 ‘통두레 모임’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역치안, 소외계층 보살피기, 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공동체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관내에는 지역별로 5~40명으로 구성된 통두레 모임 57개가 활동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청소 및 환경정비 활동을 하는 통두레 모임이 34개(534명)로 가장 많았다.
원도심 저층 주거지 관리 (8개·115명), 방범 및 순찰활동 (5개·47명), 주민간 신뢰회복 (4개·79명), 소외계층 돌봄 (3개·35명), 환경보호 (2개·40명), 재활용 (1개·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동 별로는 문학동이 8개 모임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안5동 6개, 용현5동, 학익2동, 주안2동 등은 각각 4개의 모임이 활동중이다.
이들은 지역치안활동을 비롯해 소외계층 보살피기, 환경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주안4동 석바위 통두레는 주변 경관을 해치던 빈집을 주민 사랑방으로 새롭게 꾸며 활용하고 있다.
이곳은 주민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지역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소로 쓰이고 있다.
특히 사라져 가는 이웃간의 정을 느끼고,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공동체 회복의 귀감이 되고 있다.
통두레모임은 주민 5인 이상이면 결성할 수 있으며, 지역 문제 해결과 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구 관계자는 “통두레 모임은 관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닌 지역 현안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통두레 모임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