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9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대비 8.3% 증가한 19만2천20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했다. 인천항의 9월까지의 누적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72만8천527TEU로 집계됐다.
2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실적은 수입과 수출에서 함께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9만9천284TEU로 전체 물량 중 51.7%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7.3%로 증가했다.
수출은 9만1천625TEU, 환적은 1천280TEU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7%, 21.8%씩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이 1년 전보다 1만332TEU 많아진 11만8,585TEU를 기록했고, 베트남 물량은 36.1%가 증가해 1만2천957TEU, 태국은 43.9%가 증가해 8천60TEU씩을 처리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 물량이 7.4%, 동남아시아에서 31.2%로 증가세를 보였다.
공사는 이번 물동량 증가 원인으로 지난 9월 개설된 2개의 동남아 신규항로 효과와 더불어 대 중국의 냉장·냉동 농산물의 증가, 목재류의 컨테이너화 및 거래국 다변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공사 물류산업육성팀 김종길 실장은 “연초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였던 230만TEU를 연말까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남아지역 물동량 증가율 추이가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인천항 배후권역의 항로 서비스 수요파악과 함께 항로 다양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