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택지지구 조성 과정에서 상수도관을 수차례 파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손괴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화성 남양택지지구 시행사인 LH는 올해 1~9월 남양 동수원병원~남양성지까지 이르는 지하 상수도관을 7차례 파손한 혐의다.
시는 남양택지지구 내 상수관을 파손한 주범은 A, B사 하청 업체 2곳이지만 해당 업체와 공사계약을 맺은 LH를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관은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시설물인 동시에 시의 재산”이라며 “공사 시 주의사항을 수차례 통보했음에도 상수도관을 파손했다는 것은 공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