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구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7호선 석남연장 공사를 30일 시작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건설사업은 현재 부평구청역까지 운행하는 7호선을 서구 석남동까지 연장 개통하는 것이다.
연장노선은 총 4천165㎞로, 부평구청역에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지며 마장사거리와 석남동 정류장 2개소가 있고 인천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하다.
사업비는 국비 2천762억원과 시비 1천841억원 등 모두 4천6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는 청라국제도시 등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서울접근성을 높이고, 인천지하철과의 환승체계 구축돼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출·퇴근시 정시성 확보와 석남동에서 강남구청까지 30분정도 단축돼 1시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구 청라지구 주민 A(33)씨는 “그동안 숙원사업으로만 여겨졌던 지하철 7호선이 연장돼 교통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첫 삽을 잘 떠서 얼른 청라까지 지하철 연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초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2011년 7월 계획해 1년 뒤 2012년 7월 기본설계용역을 준공했으나 지난해 사업비 조정과 노선연장 등 계획을 변경하며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총사업비를 조정해 4월에 국토교통부에서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뒤, 9월 공사에 착공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호선 연장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부평구, 서구 일원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활기를 되찾아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