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전산장비를 구입해 주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교육공무원 2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일 도내 한 초교 전직 교감 한모(55)씨 등 학교 관계자 8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비교적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된 교사와 행정실장 등 12명에 대해서는 경기도교육청 감사실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 학교관계자들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 전산장비를 구매해 주는 대가로 송모(42)씨로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룸살롱이나 고급식당에서 향응을 제공받고 현금과 노트북 등 3천만원 상당 뇌물을 받은 혐의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