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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연하곤란장애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란 프로그램도 있듯이 살아가면서 잘 먹는 것이 얼마나 크나큰 행복인지는 입맛이 없을 때나 아프게 되면 알게 됩니다.

보통 음식을 삼키거나 물을 마실 때 정상적으로는 아무런 감각이나 저항 없이 입에서부터 위장까지 쉽게 통과하는데 반해, 음식이 지나가는 감각이 느껴지거나 음식이 식도 내에서 내려가다가 지체되거나 중간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경우도 겪게 되는데요.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경우의 검사와 재활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하곤란(삼킴장애, Dysphagia)이란 음식을 입에서부터 인두와 식도를 거쳐 위장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말합니다.

음식에 대한 인지 및 지각, 시각적 인식, 그리고 씹기, 삼키기 등의 다양한 모든 생리적 반응이 포함됩니다.

연하곤란의 증상으로는 식사가 끝날 무렵이나 식사 직후의 잦은 기침, 폐렴 재발, 이유를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및 영양실조, 식사를 마칠 무렵이나 식사 후 구강 내 잔류물 증가 및 침 흘림, 삼키기 힘들다는 환자의 호소 및 식사 후 혹은 삼킴 후에 가슴이나 인두 부근의 통증이나 가릉거리는 음성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삼킴 검사(영상 연하투시 검사 ; Modified Barium Study, Video Fluoroscopic Swallowing Study)는 조영제가 첨가된 다양한 성상(푸딩, 요플레, 불가리스, 죽, 밥, 딱딱한 과자, 물 등)의 음식물 섭취와 동시에 X선 투시를 이용해 구강과 인두, 식도의 움직임과 구조의 이상이나 음식덩이의 움직임 및 인두잔여물의 정도를 평가합니다.

연하장애 치료의 근거를 제시하고 환자가 입으로 먹어도 될지 여부와 먹어도 된다면 먹을 때 가장 좋은 조건과 가장 적합한 음식의 농도를 결정합니다.

정상적 삼킴 과정에서는 기도를 보호하고 구강과 인두에 잔여물이 없이 음식물을 모두 깨끗하게 넘기는데 반해 비정상 삼킴에서는 삼킴 후 잔여물이 관찰되거나 흡인 소견이 관찰됩니다.

턱과 혀의 움직임으로 구강기와 인두기의 통과 시간과 삼킴과 후두 개곡, 이상동에 남아있는 음식의 양 및 흡인정도를 측정합니다.

연하곤란의 재활치료는 올바른 식사 자세 및 섭취 방법을 환자 및 보호자에게 교육합니다.

중풍 등에 의한 마비 환자라면 자세 변화 및 음식의 점도변화에 따른 보상적 기법을 사용합니다.

환자에게 음식이나 액체를 주고 특정 지시에 따라 삼키게 하는 멘델슨법, 상부 성문 연하법, 반복연하법 등을 실시합니다.

음식의 점도와 양에 따라 흡인을 보이며 구강식이가 안전하지 못한 환자 등에게는 삼킴 근육에 대한 근력 및 유연성 운동, 호흡운동 등을 촉진하며, 삼킴 근육의 근력향상을 위해 전기 자극 치료를 사용합니다.

인지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구강기의 문제가 주인 소아에게는 혀 운동의 촉진과 억제법, 구강마사지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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