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안전본부의 소방차량과 개인장비 노후율이 타 시·도보다 심각해 장비 개선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폭 삭감됐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의 구급차는 총 63대로 이 중 12대가 내구 연한 5년을 초과했고, 구조차의 25대 중 6대는 내구연한 8년을 넘겼으며, 소방차 174대 중 32대가 내구연한 8~12년을 초과해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 소방관의 개인 안전장비 노후율 역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24.5%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전장비 확충을 위한 관련 예산은 이달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대폭 삭감돼 문제가 심각하다.
시 관계자는 “장비 개선 예산이 일부 삭감 됐지만, 공공질서와 안전 분야 전체 예산은 증액됐다”고 강조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