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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청소년 흡연문제 포기해선 안돼

 

요즘 아이들은 점점 커갈수록 자신감을 잃어가기도 하고 꿈은 커녕 현실에 충실하지 않는 아이들도 많아진다.

이처럼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은 점차 길거리로 내몰리는 경향이다.

지구대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담배를 피우다 중학생들이 지구대로 붙잡혀 왔다. 학생들의 표정에서는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었고 “재수 없게 걸렸네, 반성문 쓰는 거 짜증나는데….”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했다.

밖에서는 그들의 친구로 보이는 두 명의 학생이 서성이고 있었다.

“얘들아, 안에서 반성문 쓰고 있던 애들 기다리고 있는 거니?”

“네, 친구들이에요”

“담배는 언제부터 피운 거야? 초등학교 때부터?”

“초등학교 6학년 때 호기심에 피웠다가 지금까지 피우게 됐어요”

“너는 뭐 하면서 살고 싶어?”

“저 공부 못해요. 머리가 꼴통이거든요. 하고 싶은 것도 없고요” 호기심 많은 나이인데 왜 꿈에 대한 호기심은 없고 담배에 대한 호기심만 있는 건지 물어보고 싶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친구들이 모여서 함께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 그 속에 들어가서 함께 어울리기 위해 그 무언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흡연 역시 마찬가지다. 친구들 사이에서 무언가 특별해지고 싶다는 심리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는 심리로 인해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의 37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우리 모두 꿈이 있기에 위대하다”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가슴속에는 어떤 ‘꿈의 씨앗’이 자라고 있을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어른들의 모습이 청소년들의 ‘꿈의 씨앗’이 된다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 청소년 흡연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손을 놓거나 아이들을 포기하면 안 된다. 미래는 청소년들의 꿈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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