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가 기간제 비정규직 직원의 처우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1일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남구보건소는 지난해 4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공무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지난 7일까지 기간제 비정규직 직원 9명을 공무직(무기계약)으로 전환시켰다.
이에 따라 남구보건소에서 주민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총 13명의 비정규직 직원 모두는 정년보장과 복지혜택 등 고용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정규직으로 신분이 변경됐다.
이 같은 시도는 인천지역에서 최초다.
현재 처우가 개선된 직원들은 취약가정에 대한 방문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보건실(9명)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예방접종실(2명), 흡연율 감소를 위한 금연상담실(2명)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우섭 구청장은 “공공기관이 먼저 솔선수범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면 안정적인 업무수행과 지속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결국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