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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경찰의 주인은 주민

 

최근 우리 사회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사회적으로나 학문적으로 폭발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며,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SNS를 통한 경찰의 범죄수사와 사건해결, 범죄예방을 위한 홍보사례 등 경찰활동을 접하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다.

이제 SNS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기에 경찰 또한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경찰에선 1차원적인 제보나, 사건해결, 범죄예방이나 홍보도 좋지만 이를 더 정책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최근 경기경찰청에서는 SNS를 활용하여 주민의 요구사항을 치안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SNS 주민소통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선 경찰서 현장에선 매우 바람직하다 평가하고 있다.

예로 군포경찰서는 전직원이 SNS(밴드)에 가입하여 현장직원들의 소리를 듣고 있다. 현장직원들은 그들이 접촉한 사건사고에서의 주민 요구를 실시간으로 그들의 동료뿐만 아니라 중간관리자, 서장까지 직접 소통한다.

또 경찰 해당 기능별로 경찰활동에 관심이 높은 녹색어머니, 어머니폴리스, 학부모폴리스,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원들뿐만 아니라 이장·통장, 어린이집, 유치원, 아파트관리사무소 등도 SNS에 방을 개설하여 함께 소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경기경찰에서 ‘경찰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경찰의 SNS 세상 만들기는 홍보 위주가 아닌 모든 고객의 불평과 불만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치안정책으로 펼치겠다는 김종양 경기경찰청장의 굳은 의지에서 출발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취지의 SNS 소통계획이 성과발표 위주의 홍보성으로만 변질되어 버린다면 우리 경기경찰의 SNS세상만들기는 시대착오적인 부산물에 지나지 않다는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선 SNS에 가입한 시민과 현장경찰 우리 모두가 ‘경찰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고, 공통의 관심사인 범죄 없는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민·경이 함께 손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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