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학교폭력은 과거와 조금 다른 양상으로 변화되고 있다.
우선 대상의 범위가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접어들어 가·피해층이 점점 더 저연령화 된다는 것과 학교 내외의 공간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카톡이나 SNS 등의 사이버 공간으로 폭력의 범위 확대되어간다는 점이다.
보통 학교폭력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상대방의 신체에 해를 끼치거나, 옷이나 물건을 망가뜨리는 물리적 폭력, 놀리거나 모함하고 욕설 등으로 위협해 심리적으로 괴롭히는 언어적 폭력이다.
그러나 대중매체가 발달되면서 청소년들이 즐기는 인터넷에서 행해지는 사이버 폭력과 같은 신종폭력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물론 지금 시대 이전에도 학교폭력은 있었고 그로인한 학생과 학교, 교사와 사회가 많은 눈물과 슬픔으로 갈등을 겪었겠지만 오늘날처럼 단순히 학생들의 다툼 정도로만 여길 수 없을 정도로 그 유형과 범위, 원인이 다양화되고 교묘화되지는 않았다.
학교폭력 사례에서 볼 때 언어폭력은 단순한 유형의 하나라기보다는 다른 폭력 행위 발생을 촉발시키는 시발점이다. 요즘 청소년들이 친구를 향해 아무 뜻 없이 뱉어내는 흥얼거림이나 놀림, 그리고 계속적인 비아냥거림과 반복적 비속어, 은어, 속어 등은 제 3자에겐 너무나 고통스럽고 아픈 폭행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경우도 많다.
그것을 인식한다고 하더라도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무의식적으로 말에 욕설과 비아냥을 담아 표현한다. 더 큰 문제는 이와 관련한 교육이나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경찰뿐만 아니라 학교 및 사회단체에서도 많은 관심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올바른 언어 사용을 위해 날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비속어, 언어폭력 근절을 위해 기성세대의 관심과 각성, 세대간 언어소통을 위한 각별한 노력 등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