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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비슷해도 객실료 등 ‘천양지차’

수원 이비스 엠배서더-노보텔 엠배서더 호텔

 

노보텔 객실료 8만원 비싸

잘 모르고 갔다간 큰코 다쳐

이비스 장애인 편의시설 좋아


이비스 엠배서더(?), 노보텔 엠배서더(?).

수원시내 대형호텔인 두 곳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속 사정을 들여다보면 하늘과 땅 차이다.

 

객실 이용료, 장애인·아동 편의시설, 교통여건 등에서 차이가 커 사전정보없인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3일 수원 이비스와 노보텔 엠배서더 호텔 등에 따르면 이들 호텔의 객실 이용료는 최대 8만5천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비스 엠배서더의 더블룸 객실이용료는 평일 1박 기준으로 13만원대인 반면, 노보텔 엠배서더는 16만5천~21만5천원이었다.

호텔등급상으로는 이비스 엠배서더가 특2급, 노보텔 엠배서더가 특1급으로 외관상의 차이가 있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관련법상 호텔등급이 객실 이용료를 좌우할 근거는 없다는 점에서 숙박객을 위해 언제든 조정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들 호텔은 또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 및 아동 편의시설, 부대시설 수준 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이비스 엠배서더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아동을 위해 장애인룸과 주니어스위트룸 등의 객실을 별도로 운영중이다.

반면 노보텔 엠배서더는 장애인·아동 전용 객실없이 슈페리어, 디럭스, 스위트, 이그제큐티브 등 트윈룸 규모 이상만을 갖췄다.

다만 스위트룸 가운데 2개의 객실을 장애인룸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호텔 내 레스토랑의 음식가격에서도 1만3천~2만5천원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비스 엠배서더 레스토랑의 평일 중식은 3만5천원이며, 노보텔 엠배서더는 같은 기준으로 4만8천원이었다.

이밖에 두 호텔은 이용객들의 교통접근성 측면에서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비스 엠배서더 주변은 최근 수원시청을 지나는 분당선 개통 등에 따라 교통흐름이 비교적 원활한 편이다.

하지만 노보텔 엠배서더는 수원시내 대표적인 교통정체구역인 수원역사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쉽지않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높은 객실 이용료 등은 투자대비 수익 측면에선 이해되지만, 이용자 편의를 무시하고 지나치게 수익성만 강조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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