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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경찰관의 안전도 소중하다

 

내 생명은 타인의 생명을 구할 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매슬로(Maslow)는 인간의 욕구를 다섯 가지 단계로 분류하였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먹고 입고 사는 생리적 욕구 단계이고 그것이 충족되면 그 상태를 유지 하고 싶은 정서적 물질적 안정과 추위나 질병, 사고 위험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즉, 안전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의 인생에 있어 안전욕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이론에서 답을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소속 조 경감은 지난달 31일 새벽 6시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청원휴게소 인근에서 사고수습을 하던 중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김모(33)씨의 아반떼 승용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소중한 시민의 생명만 바라보다 책임을 다하고 쓰러진 경찰관의 모습에서 엄의(嚴毅)하고 고귀한 마음을 읽으며, 가슴 깊숙한 한켠에 끓어오르는 먹먹함과 애잔함을 자작시로 대신하고 싶다.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거리에서 찢어지는 듯 한 고통의 육신을 묻으며 우리들 가슴에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이제는 먼 곳으로 떠나는 그 자리에 홀로 피어 있는 눈물의 꽃만이 작별 인사를 대신 합니다. 끝까지 시민안전의 손을 꼭 쥐었던 당신의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오니 아무 걱정 마시고 고이 잠들소서...”

열악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안녕만 보고 달려 왔던 이 시대의 경찰관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정부, 국회 등 관련 당국에서 안전시설 재정 확충 등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경찰관의 안전이 곧 시민의 생명 보호와 함께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는데 직결 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찰관의 안전도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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