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중소기업 살리기 규제해소 최우선”

中企는 대부분 하도급
정부 재정투자 直效 어려워
손톱 밑 가시 제거가
중기 활성화의 지름길

 

정일훈 中企중앙회 경기본부장

9일 중소기업중앙회 정일훈 경기지역본부장은 넉넉한 미소로 본보 취재진을 맞았다.

정겨운 미소와 함께 연두색 가디건을 입은 그의 인상은 옆집 이웃처럼 푸근해 보였다.

그는 취임 1년여간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가장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우선 규제해소를 들었다.

정 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직접 재정을 받아 사업하지 않고 대부분 하도급 형태로 운영되기때문에 정부의 재정투자가 능사는 아니다”라며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선 재정투입에 앞서 규제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투자재원을 바로 현금화시킬 수 없기때문에 퍼주기식 재정지원은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손톱 밑 가시’ 이른바 규제해소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전국 중소기업의 20%가 밀집돼 있으며,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며 “하지만 공장설립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묶여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국토 균형발전과 환경보호를 앞세워 기업환경 개선을 수십년째 억제하는 정책은 재고될 여지가 있다고도 했다.

집에서 자녀에게도 어려운 경제얘기를 하냐는 질문에 정 본부장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손사래를 쳤다.

정 본부장은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에게 골치아픈 경제얘기는 하지 않는다”며 “집에 들어가서는 재미없고 딱딱한 얘기보다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또 정년 후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내와 오붓하게 노년생활을 보내겠다는 뜻을 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기동안 도내 중소기업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기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기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도 대·중소기업 상생방안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현민기자 hmyun91@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