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1천만장 가까이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4년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천230만장으로 1년 전보다 970만장(9.5%) 줄었다.

이로써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지난 2008년(9천620만장) 이후 6년 만에 1억장 아래로 떨어졌다.

신용카드는 2009년 6월 사상 처음으로 1억장을 넘어선 뒤 2011년엔 1억2천210만장까지 늘었다.

이후 금융당국이 무분별한 카드 발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2012년 1억1천620만장, 2013년 1억20만장 등 3년 연속으로 발급장수가 줄었다.

작년에는 KB·롯데·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카드 해지나 탈회가 줄을 이은 영향이 컸다.

금융당국이 카파라치에 대한 포상금을 5배 올리고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신용카드 불법모집을 끊어내기 위한 종합 대책을 시행한 것도 발급장수가 줄어든 원인이 됐다.

신용카드보다 큰 소득공제 혜택에 힘입어 체크카드 발급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수는 작년 말 현재 1억875만장으로 1년 전보다 670만장(6.6%) 증가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