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전국최초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을 운영하여 장기발전계획과 각종 주요 도시정책 등에 대한 계획수립, 의견제시 및 의사결정을 통한 상향식 도시정책 추진으로 행정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시민과 소통하는 사람중심의 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시는 과거 공공성 강화 측면에서 소수 전문가 집단에 의해 수립되는 도시계획의 틀을 바꿔 대중의 지혜가 소수 엘리트 집단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는 집단지성의 철학을 바탕으로 2012년 4월부터 6월까지 전국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할 수 있는 최상위 계획인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시민(청소년)계획단을 구성하여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휴먼시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수원시가 추구해야 할 도시의 개발 방향, 공원·녹지의 확보 방안, 교통체계의 구축 등의 기본 구상과 실현 가능한 세부 실천전략을 함께 수립하여 학계의 호평 및 타지자체의 선진 사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 사회교과서에 시민이 함께 만든 도시계획 수립의 좋은 사례로 수록되었으며, 그동안의 성과를 국내·외에 인정받아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도시대상 평가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과 UN해비타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은 바 있다.
그리고 2014년 8월 9일에는 수원시 도시주요 이슈사항인 ‘롯데몰 수원점 개점 시기 및 지역상생’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시청 중회의실에서 도시계획 시민계획단 토론회를 통하여 ‘롯데몰 개점시기’는 과선교 개통 이후 ‘전통시장 과 대형유통업체가 상생하기 위한 아이디어로’는 전통시장 현대화 지원,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및 선진경영기법 교육·전수·판매 품목 합의 등이 제시되어 수원시에 전달하였으며, 수원시와 롯데 측에서는 이러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롯데몰 개점을 과선교 개통이후로 하여 주변 교통체증으로 인한 주민 불편사항을 사전에 해소하였다.
또한 지난해 10월 도시주요 정책인 수원컨벤션에 대하여 ‘무엇을 담을 것인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민계획단 3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하여 수원컨벤션센터의 브랜드 가치향상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수원문화를 컨트롤하는 허브 역할, 독특한 건물 외관 디자인 및 특징적인 시설도입 등으로 대답했으며, 컨벤션센터 시설로는 전시체험관, 숙박시설, 쇼핑몰 등 식음료 시설 등을 도입해야한다고 답했다. 또 건립 추진방식에 대해서는 시 재정여건과 시대흐름, 수요 등을 충분히 고려한 단계적 건립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해당 부서에서는 이러한 시민계획단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향후 수원컨벤션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앞으로 수원시는 도시계획시민계획단을 도시정책 시민기획단으로 변경하여 활동 영역을 계획수립과정으로 한정하지 않고 의견제시 및 의사결정 분야로 확대하여 주요도시정책 및 이슈 등에 대하여 시민들의 집단지성 통한 상향식 계획수립과 행정 투명성제고 및 시민과 소통하는 사람중심의 도시를 구현할 예정이다.
도시정책 시민기획단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강구 및 구성원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 등을 실시하여 대한민국 시민참여형 도시정책의 롤 모델로서의 그 위치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