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큰폭으로 떨어졌던 배추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산지 폐기 증가에 따라 배추 저장량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이번 달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1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월 배추 도매가격은 4천~5천원(10kg·상품) 선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일 배추 평균 도매가격(10㎏)은 4천700원으로 1주일 전에 비해 300원, 한달 전에 비해 800원 높고 전년 동기보다는 1천80원 높았으나 평년동기의 9천960원에 비하면 47% 수준에 불과하다.
연구원 측은 “4~5월 출하되는 봄배추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2.4%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올해 봄배추 생산은 평년 대비 24.0%, 지난해 대비 7.5% 감소한 20만2천여t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4월 배추 출하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18%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옥 농촌경제연구원 채소관측실장은 “국산 김치수요가 줄고 있어 배춧값이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달부터 개학에 따른 학교 급식수요가 늘면 배춧값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