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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부족…입주민 속 탄다”

최병규 동탄2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장

 

교통분담금 부담 불구

당초 약속 교통시설 외면

엉뚱한 용도로 사용 추진

학교시설도 태부족

학생·학부모 불편 강요

“교통·교육·문화시설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준비된 게 없어 입주민 속은 까맣게 타 들어갑니다.”

10일 본보 취재진을 만난 최병규 동탄2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장은 턱없이 부족한 입주환경에 분통을 터뜨렸다.

최병규 회장은 한참 입주가 진행중인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우선 교통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국토부와 LH는 분양가에 포함된 주민분담금 9천200억원을 당초 계획한 동탄 1·2호선과 신교통수단 건설에 쓰지 않고 광역교통개선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엉뚱한 용도에 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주민들은 세대당 4천만~5천만원의 교통유발분담금을 부담했지만, LH는 주민과 협의도 없이 원래 계획까지 바꿔가면서 토지분양을 통한 땅 장사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토부가 오는 201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 건설을 이유로 신교통수단 도입을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기관은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과 동탄2신도시에 들어설 노면전차의 기능이 중복돼 동시에 건설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또 동탄2시도시 주변 학교시설의 태부족으로 애꿎은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만 불편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다닐 학교가 없어 매일 아침 먼 곳까지 데려다 주고, 다시 데려오는 웃지못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며 “과거 동탄1신도시 때처럼 교실 한쪽에선 수업하고, 다른 한쪽에선 건설공사로 먼지가 가득할 게 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업주체인 경기도와 시행사인 LH, 그리고 화성시 모두 다 하나같이 잇속 챙기기에 바쁘고 책임 질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입주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기관장 재임시절 실적만 염두에 둔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고 질타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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