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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시민참여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자!

 

얼마 전 해외연수단의 일원으로 지난 2월11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비아레조축제를 벤치마킹했다. 이 기간 동안 가평군은 비아레조축제재단법인, ㈔한국연기예술학회와 문화예술 부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럽이나 북미의 축제가 그러하듯이 이탈리아 비아레조축제도 전형적인 주민참여형·광장형·시가지 퍼레이드형이다. 시가지의 일정구간을 활용하여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한바탕 놀이마당인 것이다. 우리네 축제와는 사뭇 다른 점이기에 연극축제를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어떻게 우리 군에 접목할 것인가?’하는 과제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먼저 우리 군에서는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연극이 몇년 전부터 자생하여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2013년에 가평군, ㈔한국연기예술학회, 중앙대가 연극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발전 MOU을 체결하였다. 이를 토대로 2014년에는 가평군과 경기도 가평교육지원청이 협력사업으로 21개 초·중·고등학교에 연극동아리를 결성하여 지원하였으며 같은해 10월에 지역주민이 중심이된 1/10 어설픈연극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우리 군에는 ‘연극’이라는 씨앗이 이미 뿌려졌으며 이제 움트기 시작한 생활연극을 잘 생육시켜 결실을 맺게 하는 몫은 오롯이 군민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관주도형의 많은 정책과 행사를 목격했을 것이다. 관주도의 정책은 때론 지역여론에 불부합한 형태로 나타나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도 올해로 24년이 되어 청년기를 맞이한 가운데 ‘국가 의존형’, ‘지방자치단체 의존형’에서 벗어나 ‘시민 주도형’으로 전환하여야 할 중차대한 변혁기애 접어들었다고 본다.

시민(市民)은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 권력창출의 주체로서 권리와 의무를 가지며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공공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군에서 태동하고 있는 ‘생활연극’의 연착륙은 시민정신을 가진 지역주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때 가능한 것이다.

이제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군에서는 수차례의 설명회를 개최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극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비아레조축제 관계자를 초청하여 기술전수교육을 실시하고 인형을 제작하여 10월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2/10 어설픈 연극제에 선을 보일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나 또한 두렵다. 그러나 도전없는 창조란 있을 수 없다. 이제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시민정신을 가진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본다.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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