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횡성 중앙고속도로 43중 연쇄추돌 사고와 인천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 원인 중 하나가 짙은 안개다. 도로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안개 낀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의 3.7배라고 한다.
봄철인 요즘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 안개가 잘 끼는 계절이며 산간지방이나 국도, 강변도로 등은 지형과 강과 저수지의 안개가 특히 심하다. 이에 짙은 안개길 안전운행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자.
첫째, 안개등을 켜야 한다. 운전자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안개등을 켜야 하며 안개등이 없을 경우 전조등을 하향으로 선택하고 비추면서 달려야 한다. 전조등을 상향으로 하면 미세한 안개입자에 의해 불빛이 난반사되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둘째, 저속으로 운행해야 한다. 특히 시정거리가 100m 이하인 짙은 안개 발생 시에는 주행속도의 50%까지 감속해야 한다.
셋째, 차간의 거리는 2배를 넓히고 2차로로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앞 차와의 거리는 차체가 보이는 정도나 미등의 불빛이 눈에 들어오는 정도가 바람직하고 마주 오는 차량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1차로를 피해 2차로로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주행시 앞차의 미등을 기준으로 뒤따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앞차가 없다면 중앙분리대나 차선경계선 그 밖에 가드레일 등을 기준으로 삼아 운전해야 한다. 또 커브길이나 구부러진 길 등에서는 반드시 경음기를 울려 자신이 주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위에 언급한 안개길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하고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운행을 하여 대형사고 예방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