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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공급 물량 늘리나?

오늘 출시 앞두고 시중은행 지점마다 문의 폭주
금융위원장 “한도 얽매지 말고 유연 대처” 지시

금융당국이 안심전환대출 출시 하루를 앞두고 월간한도 상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소비자들의 폭발적 인기로 조기소진될 것이란 우려 뒤에 나온 것이어서 물량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안심전환대출 수요에 따른 월간한도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24일 안심대출이 처음으로 출시될 때 창구에서 혼란이 없어야 한다”며 “전환을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5조원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물량으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안심대출의 월간 한도를 5조원, 연간 한도를 20조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00조원을 넘어섰고 평균 대출액이 1억원 안팎이며, 대출자 수는 300여만명에 달한다.

이 중 변동금리이거나 이자만 내는 대출의 비중이 전체의 86.7%이므로 안심전환대출 대상은 200만명을 넘는다.

반면, 안심전환대출의 올해 총 재원은 20조원으로 이달에 공급되는 1차분 물량은 5조원에 지나지 않는다.

평균 주택담보대출액 1억원을 적용하면 이달에 안심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5만명밖에 안 된다.

이를 전국의 은행 지점 수 7천306개로 나누면, 은행 지점 1곳당 안심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6.8명에 불과하다.

2차분 이후의 물량을 모두 합쳐도 지점 1곳당 27명에 지나지 않아 서둘러 신청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도내 시중은행들도 금리 2% 중반대 안심전환대출의 인기를 실감하며 향후 공급물량 확대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신한은행 동수원지점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출시 전부터 관련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많이 걸려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시중은행들도 경쟁적으로 기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2%대로 인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해 금융당국에서도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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