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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효과없네 소비지표 되레 뒷걸음질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보다 1p 하락
장기 불황여파 정부 통화정책 관망

사상 첫 기준금리 1% 진입에도 불구하고 각종 소비지수 관련 지표는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가계수입 및 부채 전망치 모두 전달보다 줄어들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는 여전히 싸늘했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3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p 하락한 10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3일 도내 27개 도시 700가구(응답률 87.1%)를 대상으로 우편 및 전자우편, 전화 등을 통해 이뤄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자료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달보다 3p 하락한 104를 기록했으며, 가계수입전망(100)과 현재 생활형편전망(90)CSI도 1p씩 줄어들었다.

소비지출전망CSI 중 의료·보건비(-4p), 교통·통신비(-4p), 여행비(-3p), 교육비(-3p) 등 대부분 항목이 감소세를 보였다.

가계수입전망CSI의 직업군별로는 자영업자(-4p), 기초생활수급자 등 기타(-3p)은 하락했고, 봉급생활자는 전달과 같았다.

현재 가계부채CSI(106→104) 및 가계부채전망CSI(100→98)도 전월대비 2p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한은의 금리인하 발표에도 소비지표가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을만큼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은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장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위축돼 금리인하에 대한 반응도 더디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소비자들도 불투명한 경기상황에 불안을 느끼고 있어 정부의 통화정책이 즉효를 발휘하긴 힘든 면이 있다”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금리인하 효과에 힘입어 소비심리도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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