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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시로 분리” 인터넷 ‘와글와글’

분양가 포함 교통분담금 轉用에 입주민 반발
LH·道·화성시 미온적 태도에 ‘독립론’ 확산

<속보>동탄2신도시 조성이 부실투성이로 드러나면서(본보 3월 16·17·18·19일자 4면 보도), 주민들의 행정구역 분리요구가 거세다.

사업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대책마련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인터넷상에선 동탄시 독립 요구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동탄2신도시와 관련된 한 인터넷 카페에 ‘교통분담금이 신교통수단(트램)에 쓰이면 좋겠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LH가 주민들의 교통유발분담금을 동탄1·2호선·트램이 아닌 일반철도 건설에 사용해선 안된다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해 LH는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하면서 동탄 1·2호선 트램(경전철) 건설계획을 제외시켰다.

트램의 광교∼동탄2∼오산과 병점∼동탄2 노선이 인덕원∼수원선 일반철도 구간과 겹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때문에 세대당 4천만~5천만원씩 낸 교통유발분담금도 동탄2신도시가 아닌 인덕원~수원선 건설에 쓰일 판이다.

이같은 내용에 카페 회원들은 일제히 분개하며 차라리 ‘동탄시로 분리하는 게 낫다’는 취지의 댓글을 연이어 달았다.

아이디 ‘도시한량’은 “동탄시로 분리하던지 동탄 1·2호선 원안을 사수하던지 이제 양자 택일을 해야 할 때”라고 했다.

또 아이디 ‘가람님’은 “교통분담금은 동탄1·2호선 트램 건설 이외에 다른 곳에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며 “동탄시 분리가 절실하다”고 했다.

이밖에 아이디 prettymik도 “분양세대당 4천만~5천만원씩이나 낸 교통분담금이 입주민이 아닌 엉뚱한 곳에 쓰여선 절대 안된다”며 “이원욱 의원과 채인석 시장까지도 동탄2 입주민들을 역차별하는데 여념이 없으니 이참에 동탄시로 분리하는 게 낫다”고 했다.

사업시행사인 LH와 사업주체인 경기도, 관할 화성시 등의 무책임한 행정에 더 이상 기대할 게 전혀 없는 것이다.

최병규 동탄2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장도 “동탄 1·2신도시와 인접한 오산·용인지역 일부만 포함해도 인구 80만을 훌쩍 넘긴다”며 “사업주체 및 시행사, 관할 지자체, 지역 국회의원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동탄시로 분리하는 게 대안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LH 측은 주민편익을 위한 대책마련은 뒷전인 채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라는 설명만 되풀이하고 있다.

LH 경기본부 관계자는 “과거 사례로 볼 때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기반시설이 완벽히 갖추어지기까지는 일정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입주자지원센터 등을 비롯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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