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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살림살이 걱정

도내 버스·지하철·수돗물값 인상 잇따라 예고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일선 시·군의 수도료 인상계획까지 잇따라 서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휘발유 가격 인상과 보험료 상승까지 더해질 경우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29일 도와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양주시는 오는 2018년까지 4년간 수돗물값 10.5%, 하수도요금 23.7% 인상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가정용 수돗물은 오는 6월부터 20t 초과시 t당 500원에서 530원, 30t 초과시에는 980원에서 1천10원으로 인상된다. 또 일반용은 100t 이하시 1천원에서 1천50원, 1천t이하시 1천420원에서 1천470원으로 각각 50원씩 인상된다.

지난 3일 시는 이같은 내용의 수도급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를 마련해 시의회 의정협의회에 제출했다.

김포시도 올해 30%, 내년 45%, 2017년 60% 등 연차별로 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인상안이 확정되면 가정용은 6월부터 월 20t 이하시 t당 280원에서 360원, 2016년 410원, 2017년 4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는 내달 초까지 입법예고 후 시의회 의결을 거쳐 6월분 사용료(7월 고지)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기도와 서울시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도는 이달 버스요금 100∼500원 인상을 위해 소비자정책심의위를 열었으나 결정은 내달로 연기한 상태다.

하지만 요금이 동결된지 3년이 넘었고 연료비와 인건비 상승 요인으로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시도 현재 지하철과 버스 등의 요금을 200∼500원 정도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공습으로 중동정세가 악화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올라갈 전망이다. 또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생명보험사의 경험생명표와 예정이율로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해 보인다. 새 경험생명표는 암 발생률을 10∼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어 암 보험 등 보장성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여기에 늘어난 평균수명까지 적용돼 종신형 연금보험의 경우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다.

이처럼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 소식에 서민들은 한숨부터 내쉬며 팍팍해질 살림살이를 걱정했다.

주부 김 모(44·화성시 진안동)씨는 “지금 월세와 아이들 교육비만으로도 힘들어서 허덕이고 있는데, 수도세, 버스·지하철 요금까지 다 오른다고 하니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해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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