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3·4대 회장을 지낸 대우조경 김병오 대표가 31일 47억원 상당의 수목을 수원시에 기증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중보들 공원에서 열린 제70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김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는 김 대표의 뜻을 살려 기증받은 수목을 시내 주요 공원과 수목원 등에 심어 도시녹화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초 시를 방문해 “인생의 황혼에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보람된 일을 하고 싶다”며 “수원, 용인, 평택 등 7개 지역에서 재배해 온 조경 수목 2천여 그루를 기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가 이번에 기증한 수목은 자신이 직접 가꾼 나무들로 수십년 수령의 소나무, 주목, 느티나무 등 28종 2,280그루에 달한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