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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청소년 멘탈 스트레칭 ‘기지개’

 

1교시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고 시끌벅적한 중2 교실의 쉬는 시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이야기를 하고 다음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교실 한켠에서는 여전히 친구들과 떨어져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있다.

신학기가 시작되고 어느덧 3월이 지났지만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여전히 힘들고 어색한 친구들을 위해 수원중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들이 ‘청소년 멘탈 스트레칭 기지개(학교생활 기운나게, 또래우정 지켜주는 관계개선 프로그램)’로 직접 찾아간다.

기존의 예방교육은 전교생 대상 방송이나 강당 집체교육 형태로 실시되어 학생들과의 쌍방향 소통이 힘들고 매 기 반복된 내용으로 식상할 수 있는 반면, 기지개는 학교전담경찰관 반별 대면 프로그램으로 학급생 전체의 생동적인 참여를 전제로 한다.

등교 후 정규 교과목 시작 전 20~30분간 또래우정에 관련된 영상시청 후 내 자신과 친구에 대해 칭찬하기, 친구에게 하이파이브 등 스킨쉽의 기회를 주어 심리안정을 유도, 학급 친구들과 공감·이해·소통·대화를 하는 멘탈 스트레칭 시간이다.

칭찬에 어색한 아이들에게 학교전담경찰관이 칭찬의 방법과 구체적인 예를 따라해 보게 함으로써, 말하는 친구나 듣는 친구들이 ‘내가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게 되며,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한바탕 웃으며 학교전담경찰관 역시 학생들과 더욱 친밀해지는 기회가 된다.

3월부터 현재까지 14개교를 방문해 실시했으며, 수원중부경찰서 관내에 있는 79개교 초·중·고 학생이라면 올해 중에 이 프로그램을 한번이상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청소년 일탈의 원인을 사전 제압하는 동시에 학교폭력 가·피해 우려학생들에게 자연스러운 상담 및 학교폭력 신고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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