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6시쯤 청천지구대 권혁일 경사와 권태근 순경은 순찰근무 중 ‘옥상에서 사람이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119에 공조요청을 함과 동시에 현장으로 달려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시민은 옥상 끝에 걸터앉아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면서 뛰어내릴 기세였고,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권 경사는 자살방지 매트를 설치하며 대화로 시민의 흥분을 자제시키고, 권 순경은 구급대원과 같이 자살기도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옥상으로 올라가 순식간에 뒤에서 그를 끌어안아 구조했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응급치료와 함께 자살예방센터에 전문가와 상담을 받도록 했다.
권 순경은 “힘든 상황에 혼자 고통을 감내하지 말고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돕겠다”고 말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