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중점관리 저수지인 시흥시 물왕저수지가 녹조 제거와 수질 개선을 통해 친환경 저수지로 거듭난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지난달 28일 시흥시 물왕저수지를 방문, 수질개선사업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친환경 녹조제거제 살포 시연 및 현장 확인행정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김진경·임병택·최재백 경기도의원, 최계동 시흥시 부시장, 윤태학 시흥시의회 의장, 조원희 시흥시의원, 장성원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과거 2년여 동안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녹조 제거 연구를 수행해 연구실과 현장조건(용인 아시아나 골프장 연못)에서 95% 이상의 독성 남조류 제거효과를 얻었다. 또한 저 농도(2㎎/ℓ 이하)로 이용할 경우 수생태계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음을 물벼룩 독성실험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또 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산화수소 희석액 살포에 의한 방식은 광합성에 필요한 엽록소를 파괴하는 방식이어서 유해 남조류에 대한 선택적 제어가 가능하고, 다른 수생생물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산화수소는 독성 남조류에 특히 민감하게 작용해 녹조를 빠르게 제거하는 물질로써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우리나라의 상수원 녹조관리를 위한 유용한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부지사는 브리핑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물왕저수지의 수질개선대책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경기도(수자원본부, 보건환경연구원), 시흥시,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를 격려하면서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해 도민이 만족할 만한 깨끗한 저수지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