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의 안전한 근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후된 산업단지의 개선을 위해 당국이 적극 나서야한다. 산업단지 안전사고의 원인 중 80%가 노후화로 밝혀진 가운데 인천지역 노후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사업이 보수가 아닌 편익시설 등 건립에만 치중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안전사고율이 인천 산단이 12건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산업단지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는 종사자의 건강을 해치고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산업단지는 변화하는 자동화 시설확충과 전문 인력을 확대하여 구조적으로 과감한 개혁이 수반되어야 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시설에서 종업원이 근무할 때에 기업에 대한 애착심을 높여 생산성을 높여가게 된다. 인천의 산업단지는 부평·주안산단이 올해 50주년을 맞이하고 남동산단도 30여년이나 지난서 노후 건물이 대부분이다. 노후건물의 비효율적인 시설은 경쟁력강화와 생산성증대를 악화시켜서 문제가 된다. 인천지역은 2009년부터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노후산업단지에 대한 개선을 시작했다. 현실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구조적 모순이 너무 많은 실정이다.
당시 산업부는 노후국가산업단지 중 남동산단을 포함해 반월시화, 구미, 익산 등 4곳을 시범단지로 선정했으나 문제가 많다. 인천은 2010~2013년 시범사업으로 10개 사업을 발굴해 추진했으며 9개를 완료하고 1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으로는 지식산업센터 건립, 공동물류센터 건립, 화물주차장 건립 등이 있다. 편익 시설의 증강 외에는 구조고도화 명목으로 진행하는 건물 보수를 외면하고 있다. 종업원안전과 생산성증대라는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업주의 과감한 결단이 절실하다.
산단의 안전사고 분석결과는 시설노후화에 따른 설비보수 과정에서 일어난 화재사고 및 저장시설의 노후화로 유출과 폭발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사고근절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열악한 시설을 개선해 가야한다. 이제 업주와 관리들은 보여주기식 편의시설 증강이 아닌 건물 자체를 보수하는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하고 관리해가기 바란다. 인천시당국은 구조고도화 사업의 핵심은 자율적인 민간참여이기 때문에 시에서 직접적으로 보수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더 이상 무관심해서는 안 될 일이다.
실질적인 방법제시와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가야한다. 기업의 자율적인 유도를 통해 보수와 같은 사업진행을 촉진시켜 갈 때이다. 지자체를 비롯한 당국은 과감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구조고도화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