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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

 

지난 11월19일은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제정한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였다.

벌써 한해가 마무리 돼가고 있는 요즘도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서 보낼 시기에 부모님에 의해 고통 받고 두려움 속에 떨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현재 우리나라는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는 2014년 총 1만7791건으로 전년 대비 36%가 늘어났고, 아동학대의 80%이상이 부모에 의해 집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수학시험지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자녀에게 엉덩이와 팔, 머리를 매로 20회 이상 폭행하고, 공부를 잘 따라오지 못한다는 이유로 친부가 밥을 먹지 못하게 하거나 방안의 불을 끈 채 벽을 보고 서있게 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상습적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를 당한 한 가정의 자녀는 “아빠는 나에게 있어 생물학적인 존재일뿐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종종 부모들은 “자기가 생각하기에는 애들을 좀 엄하게 교육했을 뿐”이라고 변명하지만 아동학대는 훈육 또는 교육의 이유로 정당화 될 수 없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당한 자녀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평생 트라우마로 남는다고 한다.

가끔 가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접할 때마다 ‘훈육과 학대의 경계’에 대해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훈육은 일시적이여야 하며 자녀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동학대 행위가 명백한 범죄행위라는 인식전환을 위해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아동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아동학대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인력에 대한 처우개선 및 예산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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