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의 철없는 하버드대학교 괴짜 학생 마크 저크버그는 학교기숙사 절친들과 함께 예쁜 여학생들과의 쉬운 교제와 학교캠퍼스내 단순한 재미를 위하여 2004년 SNS시스템을 개발하여 창업하였으니, 이 기업이 바로 자산규모 600조원에 달하는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SW산업의 민간투자 영역이 발달한 미국경제 우수성의 혜택을 톡톡히 보았겠지만, 우리나라는 최근에야 ‘창조경제’라는 돛을 달고 수출주도형 대한민국경제의 순항을 위하여 문화·콘텐츠·SW·바이오 등 첨단지식산업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의 적극적인 투자와 클라우드 펀딩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넘쳐나는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인큐베이팅 하기에는 국내 제반여건이 충분하지 않기에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국내외 경제환경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핀테크·문화·콘텐츠·의약·바이오산업으로 급격하게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한편, 여러산업이 융합하는 ‘창조경제시대’가 실질적으로 도래하였고, 정책금융기관 또한 꾸물거릴 시간 없이 ‘창조금융’을 실행하여야 한다.
‘레인메이커(Rainmaker)’는 미국 인디언들로부터 유래된 말로, 이들은 가뭄이 들면 모든 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려 은총의 단비를 청했다. 한마디로, 레인메이커는 ‘국가와 회사에 ‘이익’의 단비를 내리는 존재’다. 창조 경제시대 이러한 레인메이커의 역할 즉, 정책금융을 훌륭하게 선도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고 있는 창조금융센터이다.
성남시에서 의약품 도소매 및 연구개발업을 영위하는 ㈜Y(대표이사 L)가 신보의 창조금융센터의 다양한 제도를 통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많은 환자들이 겪고 있는 골관절염·아토피·당뇨성망막부종 등의 질환을 치료하고자 생약성분을 이용하여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신약을 수년간 연구개발하여 임상시험중이었고 국내외 제약 회사들로부터도 사업분야에 대한 반응이 좋은 상태였다.
그러나 다른 산업에 비해 임상시험기간이 길고, 신약 연구개발사업에 인건비 등 R&D투자금액이 많이 투자되어 단·장기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신보로부터 지식재산보증 지원과 직접투자를 받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장기적 투자금 확보를 위한 IPO절차에도 실질적 도움을 받아 자본시장(KONEX) 상장 준비중이다.
신보 창조금융센터는 일반 기업인들이 단순하게 아는 것처럼 자금이 필요할 때 단기적 자금확보를 목적으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일회성 정책금융기관에서 벗어나 기술력 높은 기업에 대한 자금융통이라는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도 중소 기업 자본확충 및 민간시장으로의 직접금융 절차까지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창조경제시대 의 레인메이커’다.
신보는 2014년 7월 기술기반중소기업의 보증지원을 위하여 전국 거점별 창조금융센터를 개소하였고, 매출실적 및 영업이익 등 과거 위주의 재무상황보다는 기술력과 미래성장가능성을 평가하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영업본부 창조금융센터는 올해 관내 기술력 우수한 중소기업 80여개 업체를 발굴하여 10월 말까지 250억원의 지식재산보증을 지원하였고, 이 중 3개업체에 추가로 24억원의 직접투자지원으로 중견기업 육성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12개의 IPO후보기업을 선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가까운 신보 창조금융센터를 방문하여 관련 지원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상담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우수기술보유 중소기업들이 미생에서 완생으로 성장·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