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옷을 따뜻하게 입어도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하지만 우리 경찰관들은 날씨가 덥건 춥건 간에 상관하지 않고 오늘도 열심히 주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 현장 경찰관들에게는 들어오는 신고를 받으면서 마음은 편치 않을 때도 있다. 우리생각에는 최대한 친절하게 최대한 불만이 가지 않게 상대를 해주었다고 생각을 해도 결국 신고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민원이라는 가슴 아픈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우리가 노력하는 마음을 다 알아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신고자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노력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가끔 신고를 뛰면서 빨리 오지 않냐고 욕설을 하고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밥벌어 먹고 사는 놈들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면 내가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 경찰관인데 이 직업이 싫어질 때도 있다. 우리 경찰관들도 집에가면 귀한 자식이요 훌륭한 가장인 똑같은 사람이다.
우리 경찰관이 딱딱하게 미국이나 독일 같은 딱딱한 법집행만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분명 국민에게 친절하게 다가가고 국민을 위한 민중의 지팡이가 되고자 12만 경찰들은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베푸는 친절과 신고자가 원하는 친절의 차이는 존재할 것이고 그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차이를 인지한다면 경찰관들에게 민원이 들어왔을 때에 경찰관들을 무조건적으로 탓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민원이 들어왔고 경찰관들은 어떠한 행위를 하였는가 면밀히 조사해 민원이 터무니 없을 경우에는 경찰 조직내에서 보호해 주어야 현장경찰관들도 민원을 사기 싫어서 어쩔 수 없이 베푸는 친절이 아닌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어서 나오는 친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