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원은 보복운전이 사회문제로 대두하자 처벌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얼마 전 뉴스에서 갑작스러운 끼어들기로 사고가 날 뻔 하자 상대방 운전자를 쫓아가 다툼을 벌인 가족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며 경찰이 추진하는 안매켜소 운동을 떠올렸다.
‘안매켜소 운동’이란 출발할 때부터 ‘안’전벨트 ‘매’고 주간 전조등과 방향지시등을 ‘켜’서 교통‘소’통과 교통안전을 동시에 확보하자는 운동이다.
만일 끼어들기 전에 방향 지시등을 켜는 매너를 발휘한다면 상대방도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줄 수 있고, 서로의 안전과 교통소통도 보장될 것이다. 실제로도 방향 지시등 작동만으로 보복운전을 48% 감소할 수 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12일부터는 차량 사이로 잇따라 급차로 변경을 하는 난폭운전도 처벌이 되니, 운전자 모두가 안매켜소 운동에 동참할 때인 듯 싶다.
아울러 안전띠를 착용하면 사망위험도를 11.7배 감소시킬 수 있고 주간 전조등을 켜면 내 차의 존재가 쉽게 확인돼 사고확률 19% 감소는 물론 특히 노인 등 사회적 약자도 한층 더 보호될 수 있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남들 모두를 안전하고 행복하게 하는, 도로 위의 신사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안매켜소 운동이라는 단순하고 간단한 실천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좁은 도로가 많고 전통시장 등 혼잡한 구간이 많아 교통안전 확보가 중요하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매켜소 운동에 솔선수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