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단횡단을 일삼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주변에 있는 횡단보도까지 걷는 것이 아니면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이 귀찮은 것 등이 이유이다. 하지만 보행자 무단횡단 사고의 경우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야간이나 심야시간대 무단 보행은 음주운전이나 과로운전자 등에 의해 고귀한 생명을 잃은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교통 환경에 비춰볼 때 보행자는 주로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가 대부분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이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인도가 없는 곳은 지자체와 협의해 인도를 만들고 어린이 통학로 주변은 안전펜스 설치와 무단횡단 다발지역에 대해 일명 ‘간이중앙분리대’ 등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세림이법 통과이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제를 적극 시행하고 있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운전자 교육도 강화하고 있지만 충북 청주시에서 어린이가 태권도 승합차에서 내려 집으로 가던 중 이 차량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또 발생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16년 경찰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 통학버스 사망사고를 방지하고, 통학버스 운영자 및 운전자들에 대한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하는 방침이 시행중이다. 또한 금년 킹핀과제로 보행자 사망사고 줄이기를 선정, 보행자에 대한 홍보·시설개선·단속 등 입체적 활동을 통해 교통문화를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나 하나쯤이야”란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도로를 건널 때는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등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인 교통질서에 대해 인식의 변화와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