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3천만t 감축을 통해 친환경 도시에 대한 청사진을 내걸고 올해를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시는 25일 올해를 온실가스 배출량 정점으로 삼고, 올해 수준 이하로 배출량을 매년 감축시키자는 데 뜻을 모아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위한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시의회의장, 이명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지식전략본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향후 시는 7개 분야 148개 사업을 시행하며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의 25.9%(약 3천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직속기관, 사업소 등 40여개 공공기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2만4천310t에서 올해 1만8천432t으로 2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시는 또 폐기물 소각업체와 하수·폐수 처리업체 등 32개 관리 대상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정부 할당량인 41만7천286t을 준수하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범시민 온실가스 1인 1t 줄이기 실천’ 서약자도 6만명에서 12만명으로 늘리고 탄소포인트제 가입 가구도 8만5천가구에서 9만2천가구까지 늘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원년의 해 선포를 시작으로 인천시가 GCF 유치도시에 걸맞는 글로벌 녹색수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민·기업·공공부문 등 각 분야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