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 8공구 M1블럭을 3천413억에 매각하며 재정난 해결에 신호탄을 올렸다.
시는 1일 송도 8공구 M1블럭(연수구 송도동 311외 1필지)이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예정가 2천602억원 보다 811억원이 많은 3천413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M1블럭은 주상복합용지로 M1-1(4만9천46.1㎡), M1-2(3만259.8㎡) 2개필지로 나눠 매각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번 A2블럭 매각협상 과정에서 대규모 토지의 경우 자금 조달문제 등으로 몇몇 소수의 대규모 업체만 참여가 가능하다는 현실을 감안해 M1블럭 매각에서는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중소업체들도 참여 가능하도록 2개 필지로 분할함으로써 경쟁률을 높이는 여건을 마련했다.
입찰결과 M1-1은 2천56억원(예정가격 1천600억원, 낙찰률 128%), M1-2는 1천357억원(예정가격 1천2억원, 낙찰률 135%)에 각각 낙찰됐다.
이번 M1블럭 입찰에는 총 5개 업체가 응찰했으며 이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디에스네트웍스㈜가 입찰에 성공했다.
시는 이번 M1블럭 매각과 함께 지난달 A2블럭 등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상반기에만 5천503억원의 매각실적을 올려 올해 공유재산 매각 세입목표액인 4천700억원을 조기에 달성했다.
시는 이번 토지매각을 위해 올해 인천지역에서 매각하는 송도의 공동주택용지는 8공구가 마지막이라는 사실과 직접 관련부서의 여러 협의기관들과 공조를 통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추진 전략에 힘 입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A2블럭과 M1블럭 매각에서 예정가 대비 약 1천억원이 더 많은 매각 수입을 거둬 시의 재정건전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부동산 관련 모니터링으로 부동산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사전 의회 의결 및 필지 분할 등 신속한 행정준비를 통해 A2블럭에 연이어 M1블럭 매각공고를 실시해 매각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것은 물론 앞선 A2블럭과 비교했을 때 전략적으로 짧은 입찰기간을 준 것이 매각가격 상승의 시너지를 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4일 도담에스테이트㈜에 매각된 A2블럭(2천17억원, 낙찰률 107%)은 올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며 조속한 사업시행을 위해 시에서는 TF팀 구성 등 계속해서 행정적 지원을 해 줄 예정이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