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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경기도의 로봇사업

경기도가 ‘로봇산업 진흥 및 육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보도다.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인 로봇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 자체가 만시지탄이면서도 다행스럽다. 경기도는 다음달 6일까지 4억원 규모의 R&D 및 사업화 자금 지원 대상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로봇부품 상용화 지원에 6개 기업, 제품 고도화 지원 1개 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사업화 지원 1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대상기업에 대해 공모해 1개 사업당 최대 5천만원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의 중심지다. 판교와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만 명의 연구인력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 로봇산업 진흥 및 육성사업은 만시지탄이며 지원 금액도 더욱 늘려가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들어선 대구 경북 등에는 이미 로봇산업클러스트 조성을 위해 국비 수백억원과 자체사업비 수십억원을 확보해 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로봇산업의 허브도시는 아니더라도 경기도가 로봇산업에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국가 미래 성장동력의 중심으로서 지역 경제활성화에 중요한 기반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경기도내에는 200개에 이르는 로봇관련 기업이 있다. 전국의 32%를 차지하며 종사자 수도 4천800여 명으로 가장 많다. 이 산업에 경기도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특히 정부가 물류 신산업과 융·복합 물류기업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 물류국가로 육성하기로 했음을 볼 때 원활한 물류를 위해 로봇은 그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정부 주도, 수출입 물류 위주로 추진되어 온 물류정책의 패러다임이 민간 주도로, 신물류산업 지원 위주로 전환하는 정책이어서 성장성에 있어서도 전망이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로봇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좁은 국내 시장의 한계, 치열한 글로벌 경쟁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구글과 아마존,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로봇산업 진출도 경계 대상임은 물론이다. 더욱이 우리 로봇산업은 제조업 분야와 산업용 로봇을 빼면 아직 기반이 취약한 상태다.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미래를 이끌 산업은 생명과학과 로봇이라고 한다. 이같은 측면에서 국가 차원의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 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도가 이를 선도하고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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