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다문화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적절한 지자체와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 지구촌에는 242개 국가가 있는데 이들은 인류공동체문화를 이루면서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 우리나라의 다문화인구는 국제평균수준을 넘고 있다. 다양화 되어가는 국제적 변화에 문화적 특성은 국재경쟁력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다문화를 활용한 국제경쟁력을 강화시켜 가는 일이 중요한 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현재 주민의 10%이상이 다문화인구인 지자체는 7곳에 이른다. 이중에서 대표적인 다문화지자체는 안산시이다. 안산시에는 다문화 특구 내 업소 중 17%가 외국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특구 상권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업소 중 1천274곳으로 지난 2014년 1천454곳에 비해 12.3% 감소하였다. 다문화업소 감소는 매장 대형화 등을 위해 주변 점포들이 통·폐합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한다. 이외에도 경영상 어려움으로 폐업하는 곳도 있다.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체 업소 가운데 외국계 업소가 219곳으로 17%를 차지하고 있다. 업소를 운영하는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 등 13개국이다. 이 중 중국이 171곳으로 가장 많으며 베트남이 9곳,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각각 7곳이다. 태국이 6곳, 네팔이5곳, 우즈베키스탄이 4곳에 이른다. 이들의 업종은 음식점이 117곳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하고 있다.
조국의 음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미용업이 18.2%이고, 슈퍼마켓이 6.4%이며, 핸드폰판매점이 5.0%, 다방이 1.8%, 노래연습장이 1.4%이다. 다문화사람들이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인허가를 간소화하고 세제지원 혜택을 주어야 한다. 특구에는 음식점이 많은데 현지인 요리사를 채용하여 현지 음식처럼 조리를 한다. 자연적으로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의식주의 특성을 통한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역할과 기능이 필요한 때다. 안산시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현재 90개국의 7만5천여 명으로 전체 안산시민 75만 명 중 10%를 차지한다.
이 중 다문화 특구가 있는 원곡동에 2만8천여 명이 거주한다. 언어와 문화의 이해부족으로 다문화 사람들이 한국에서 사업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사회경제적 특성을 교육시켜가야 한다. 다문화전문사회교육을 강화해 가야할 때이다. 이들을 위한 지자체와 국가의 특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경기도와 정부는 안산시의 다문화특구를 육성해가기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정책적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