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한국에 밀리던 일본 약진 …스포츠청 신설 효과?

하계 올림픽에서 아시아 국가 중 3위에 머물던 일본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현재 일본은 금 10개, 은 5개, 동메달 18개로 종합순위 6위, 메달 합계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개가 목표인 일본은 여자레슬링 등 초강세 종목이 남아 있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종합순위에서 한국을 추월하게 된다.

일본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004년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에 뒤졌다.

일본의 이같은 약진은 국가 지원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스포츠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급 부처인 ‘스포츠청’을 신설하며 도쿄 올림픽 목표를 금메달 30개·종합 3위로 정했다.

또 목표 달성을 위해 엘리트 체육 지원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본의 스포츠 정책은 문부과학성 ‘스포츠·청소년국’이 주도했고 후생노동성, 경제산업성, 외무성 등도 복잡하게 관여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런 난맥상을 걷어내고 일사불란한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스포츠청이라는 컨트럴타워를 발족했다.

도쿄 올림픽을 염두에 둔 스포츠청은 ‘경기력향상과’, ‘스포츠국제과’, ‘올림픽·패럴림픽과’ 등으로 업무를 나눴다.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예산도 74억 엔(약 817억 원)에서 103억 엔(1천138억원)으로 무려 40%나 늘렸다.

이전에는 한국 국민체육진흥공단 격인 일본스포츠진흥센터 기금과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보조금이 경기단체에 제각각 지원하던 예산 집행 방식도 스포츠청 출범 뒤에는 전략적 육성 종목과 선수 쪽으로 예산을 집중했다. 스포츠청이 JOC 등 관련 단체의 의견을 모아 배분하는 예산은 각 종목 대표팀의 합숙과 국제대회 참가, 지도자 외국 연수와 외국인 코치 초빙 등에 사용한다.

올해 스포츠 예산은 324억 엔(3천579억원)으로 역대 최고다.

하시모토 세이코 리우올림픽 일본선수단장은 “스포츠 예산을 2년 안에 1천억 엔(1조1천45억원)으로 늘려 엘리트 스포츠 지원에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엘리트 체육 확대는 전폭적인 지지 여론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했다.

도쿄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후인 2013년 일본 정부가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92.4%가 국제대회에서 일본 대표의 성적을 위해 공적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 없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