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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국민들은 새 지도자를 기다린다

 

동양에서는 최고지도자의 덕목을 다루는 분야를 제왕학(帝王學)이라 하였다. 제왕학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책을 들자면 당태종이 쓴 ‘정관정요’가 있고 조선의 태조가 남긴 ‘경국대전’이 있다. 서양에서는 제왕학에 해당되는 분야를 대통령학이라 부른다. 물론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자질과 덕목, 능력 등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대통령에 한하여서만이 아니라 모든 최고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 전체를 포함한다. 미국 대통령학의 대표 격인 한 학자가 대통령과 최고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과 덕목을 다음의 다섯 가지로 손꼽았다.

첫째는 건강이다. 최고지도자가 위기의 시기에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건강과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건강과 체력을 관리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고도로 절제된 상태에서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둘째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비전이란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뜻을 모으고 힘을 모으고 정성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할 공동의 목표이다. 특별히 난세(亂世)의 지도자들은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지도자는 공동의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여 그 목표를 달성함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셋째는 설득력이다. 아무리 고상한 비전도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없으면 허사가 된다. 좋은 목표임에도 국민들에게 제때에 효과적으로 설득하지 못하여, 국론이 분열되고 소모적인 정쟁에 휩쓸려 국력을 낭비하고 마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나 자주 보아왔다. 그러기에 민주주의 국가와 사회에서 설득력은 지도력을 발휘하는 데에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 설득력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피알(PR)능력이다. 피알이란 무엇인가? “피가 나도록 알리는 것”이다. 지금은 피알시대이다. 피알하는 능력이 없이는 정치도 기업도 심지어 목회까지도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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