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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일자리재단, 일자리 창출 모범돼야

우여곡절을 겪으며 탄생한 경기도일자리재단(이하 일자리재단)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가 설립을 발표한 지 꼭 1년 만이다. 이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민선6기 핵심 공약으로 7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욕을 갖고, 경기도가 그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데서 비롯됐다. 남 지사가 틈만 나면 투자유치를 위해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일본, 중남미, 유럽, 동남아 등 해외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에 더 역점을 둘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젖줄’인 경기도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이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출범한 것이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우선과제로 손꼽히는 것도 이를 방증해준다. 더욱이 경기도는 지역내총생산, 경제 성장률, 경제활동인구, 취업자수, 5인 이상 제조업체수(3만4천766개), 수출액(557억 달러), 공장등록수(3만7천128개), 투자유치 건수 등 경제지표를 읽을 수 있는 모든 영역에 걸쳐 부동의 전국 1위다. 그만큼 경기도의 경제가 살아난다면 대한민국 경제가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기에 경기도가 경제도약의 모델로 우뚝 서야 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며 우수한 인적 자원과 최상의 산업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지상의 과제다.

남경필 지사도 출범식에서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다. 일자리재단이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행복 창출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성공적인 운영이 곧 대한민국 일자리 정책의 스탠더드가 될 것이다”라고 밝힌 것에서도 경기도의 설립의 당위성을 엿볼 수 있다. 경기일자리센터, 경기도기술학교,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등 기존 일자리 관련 기관을 하나로 묶어 200명의 인력으로 출발해 조직의 안정과 융화도 시급한 과제다.

이제 경기도민과 대한민국이 주시하고 있는 일자리재단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자칫 목표달성만을 의식해 비정규직이나 시간제 일자리만을 양산해서는 안 된다. 구직자의 능력이나 수준에 맞추는 합당한 매칭을 통해 내실 있는 기관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실패작이다. 역시 위인설관이었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출범부터 신발끈을 단단히 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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